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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을 가기 전에는 24박 27일의 긴 여정에 대해 걱정도 많이 하였지만 지금은 다녀오길 잘했다며 남편과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페루 마추픽추 유적지와 계곡의 아름다움, 마추픽추 아랫마을 호텔에서 조식먹으면서 바로 옆에서 계곡물이 쏟아지는 광경을 한참 보기도 했고,
쿠스코에 도착하자마자 배탈과 고산병으로 고생했지만 쿠스코 축제와 전일 자유일정으로 선물도 사고 구경도 하고 아주 좋았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안데스산맥 42~4300고원을 내가 차로 달리고, 라구나마다의 풍광과 플라맹고들, 그 고요함, 평화로움, 맑음에 반했다. 정말 아름답다.
노천온천의 따뜻함과 발끝에 닿는 굵은 모래알.
칠레 발파이소에서의 점심, 벽화마을,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의 오후 해변 돌아보기,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자연경관과 옥색 물빛,
엘 칼라파테 빙하 미니 트레킹과 빙하 칵테일, 호텔에서의 사우나로 몸을 녹이고 추천식당에서 양고기와 와인 식사. 비글해협을 사이로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갈리고
땅끝마을 우체국에서 부친 엽서가 이틀 전 집에 도착했다. 아주 반가웠다. 우체국장님이 찍어준 여러 개의 펭귄도장이 귀엽다.
아르헨티나의 웅장한 이과수폭포와 브라질 이과수 폭포물로 나는 머리를 감았다. 브라질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여행 막바지를 아쉬워했다.
그리고 진영씨 수고 많았어요. 하라가이드님의 전해질수액과 고산병약은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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